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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독서기록장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이미예 작가)

by 뽀끼[ppokki] 202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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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나에게 필요한 꿈을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다면, 어떤 꿈을 구매할까? 꿈이라는 소재 하나로 마음에 따뜻함을 가득 채워주는 꿈같은 책이었다.

잠들어 있는 시간

과거만 소중히 하는 사람들은 과거의 좋은 기억에만 멈춰있는 실수를 하게되고, 미래만 소중히 하는 사람들은 과거의 기억 없이는 한치 앞도 계획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그런데 잠든 시간은 과거에 대한 미련도 미래에 대한 걱정도 없으며 현재에 자신이 잠들어 있는 것조차 자각하지 못하는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될 시간이기도 하다.

보통 시간이라고 하믄,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인데 잠든 시간까지 포함시킨 것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또 그 잠든시간을 통해 필요한 꿈을 제공하여 위로를 해주기도 하고 반성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며 발전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판타지 소설같지만 은근히 공감되기에 더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우리는 잠을 자면서 꾼 꿈이 대화 소재가 되는 것이 십상이다. 뿐만 아니라 꿈의 소재로 작가나 감독이 작품을 만들고 대박이 나는 경우도 은근히 많다. 이런 것을 보면 [잠들어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큰 것이 맞을 수도?! 잠들기 전에 하루의 마무리를 잘 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잠에 들어야겠다. 좋은 꿈을 많이 꾸어서 다음 날의 내가 좋은 영향력을 받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 )

힘들었던 시절
가장 힘들었던 시절은 온 힘을 다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던 때일지도 모르죠. 그런 시간을 지나 이렇게 건재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강하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힘들었던 시절이 온전히 [싫은 기억]이 될 수는 없다며 생각의 전환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줬다. 그 싫은 기억을 “다시는 돌아가기 싫어!”라고만 생각할게 아니라, “그런 시절도 잘 극복하고 지나온 내가 자랑스럽고 멋지다!”라고 다독여 줄 수 있는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것 같다. 인생은 모두가 처음이라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고, 불행이 없다면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를테니깐! 모든 순간이 즐거울 수는 없지만, 모든 순간이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순간으로 바꾸어 기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중
여러분을 가둬두는 것이 공간이든, 시간이든, 신체적 결함이든... 그것에 집중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데만 집중하십시오.

부정적인 생각은 자주 내 머릿속을 헤집어 놓곤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했는데, 부정적인 생각만큼 쉬운 일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나를 자책하고 남을 탓하고 후회하고... 이러한 감정들은 아무런 노력도 필요하지 않다. 나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은 참 쉬운 것들인 것 같다. (살 찌는 방법, 게을러지는 방법 등등 ) 내가 행복해질 수 있고 나를 헤치는 것들에 대해서 자유로워 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시간도 부족한데 말이다! 행복에 집착하자는 것이 아니라, 힘든 상황도 나를 위해 펼쳐진 상황으로 인식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떠올리는 성숙한 인간이 되고싶다. 그리고 그렇게 될 수 있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고 믿는단다. 첫째, 삶에 만족할 수 없을 때는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두 번째,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것. 두 번째를 할 수 있게 된다면, 행복이 허무하리만치 가까이에 있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지.

“ 나는 자존감이 높아/낮아서 그래”라는 말이 최근에 대세(?)가 된 것 같다. 자존감을 높여야 해! 이러한 강박아닌 강박이 생긴 것도 같다. 자존감이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태어날때부터 죽을때까지 평생 높고, 평생 낮은 사람은 없을거 같다. 왜냐하면 내가 여유가 있는 상황이면, 나도 모르게 타인을 덜 신경쓰게되고, 어떤 일이든 덜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기 때문이다. 나도 수험생활을 할때나 혹은 취업준비를 할 때에는 미친듯이 자존감이 낮아진 것 같았다. 모든 생각이 불만 투성이었고 남과 비교하기 바빴다. 그렇다고 지금은 안그러냐고 묻는다면 사실 아니다. 남과 비교하는 어마무시한 습관은 내 몸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 내 행복을 타인의 인정에서 찾는다. 인정욕구가 기본욕구라고도 하지만, 문제는 내가 나를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 나를 칭찬할 일은 코딱지만하게 작지만, 남에게 인정받으면 그 어느때보다 내가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고 행복한 기분을 느끼곤 한다. 그러다보니 내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잊은 것 같다. 세상이 바라는 인생이 내가 원한는 인생이 되었고, 그거에 미치지 않는 내 모습을 볼때마다 자괴감에 빠지기 일쑤였다.

내가 원한는 것은 무엇일까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았다.
1.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2. 글을 잘 쓰게되는 것.
3. 시간과 공간 그리고 돈에 구애받지 않는 삶.

어떻게 보면 “저런 삶을 꿈꾸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어?”라고 코웃음 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내가 사랑하는 시간에 내가 사랑하는 공간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에 굉장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같다. 이러한 내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기발전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동시에 이런 노력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훌륭하다고 칭찬해 주는 내가 되어야지.

술술 읽히는 소설이었는데 나에게는 진한 여운을 남겨준 책이었다. 어쩌면 마음의 위로가 필요했는데 딱 맞는 책이 나에게 들어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사로잡는 책, 이미예 작가님의 달러구트 꿈의 백화점. 나에게 남은 메시지들을 오래오래 마음에 새기며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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